07 · 코덱 전쟁의 역사 (Overview)
이 문서가 답하는 질문: 왜 코덱이 이렇게 많고, 누가 승자인가? 선행:
06-containers.md
한 줄 답
비디오 코덱 30년의 역사는 “압축 효율 + 라이선스 모델”의 두 축으로 이해된다. 기술 우위만으로 표준이 되지 못했고(HEVC), 라이선스 명료성과 빅테크 연합이 결국 차세대를 결정했다(AV1).
Why — 왜 이렇게 많은 코덱이 만들어졌나
비디오 압축은 약 100~1000배 데이터 절감 을 다룬다 (raw 1080p ≈ 1.5 Gbps → H.264 5 Mbps). 1% 효율 차이가 전 세계 트래픽의 페타바이트 단위 절감으로 이어지므로 기술 경쟁이 매우 치열.
그러나 비디오 코덱은 수많은 특허가 걸려있다 — 압축 알고리즘 하나하나가 patent에 올라있어서:
- 누구는 ITU-T + ISO/IEC 표준화(MPEG·H.26x)로 가서 patent pool로 라이선스 운영
- 누구는 단일 회사(Sorenson, Microsoft VC-1, On2)가 독점
- 누구는 오픈소스 + royalty free(VP8/9, AV1) 로 시장에 뿌림
→ “기술 + 라이선스 + 정치”의 3-way 게임이 30년간 진행 중.
How — 표준화 두 트랙
1) MPEG / ITU-T 트랙 (라이선스 풀 기반)
ISO/IEC MPEG와 ITU-T가 같은 표준을 두 이름으로 발행하는 관행 — 가족 트리:
1988 H.261 (ITU-T, 화상회의)
1993 H.262 / MPEG-2 (DVD, ATSC, DVB)
1996 H.263 (3GP, 모바일)
1999 MPEG-4 Part 2 (DivX, Xvid)
2003 H.264 / MPEG-4 AVC ★ 22년 지배자
2013 H.265 / MPEG-H HEVC
2020 H.266 / MPEG-I VVC라이선스: MPEG LA가 patent pool 운영 — 한 회사에 한 번 라이선싱 비용 내면 모든 풀 멤버 특허 사용 가능. H.264까지 잘 작동했다.
2) Open / Free 트랙 (royalty-free)
1995 Cinepak (Apple, 영상의 첫 표준 중 하나)
2003 Theora (Xiph.org, Ogg)
2010 VP8 (Google, On2 인수 후 오픈)
2013 VP9 (Google YouTube)
2018 AV1 ★ Alliance for Open Media목표: 로열티 없이 누구나 인코더·디코더를 쓸 수 있게 — 웹의 자유로운 비디오.
압축 효율 비교 (대략적, 같은 품질 기준 비트레이트)
| 코덱 | 비트레이트 (vs MPEG-2 = 100%) | 인코딩 비용 | 디코딩 비용 |
|---|---|---|---|
| MPEG-2 | 100% | 1× | 1× |
| MPEG-4 Part 2 | 60% | 3× | 1.5× |
| H.264 / AVC | 40% | 8× | 3× |
| VP9 | 30% | 25× | 5× |
| H.265 / HEVC | 25% | 50× | 6× |
| AV1 | 18% | 200~400× | 8× |
| H.266 / VVC | 14% | 1000× | 12× |
→ 세대마다 효율이 50% 향상되지만, 인코딩 비용은 510배. 디코딩은 그래도 견딜 만함 (HW 가속 시).
What — 주요 코덱 한눈에
코덱 채택 매트릭스 (2026 시점)
| 코덱 | iOS | Android | Chrome | Safari | Edge | Smart TV | 콘솔 |
|---|---|---|---|---|---|---|---|
| H.264 | ✅ HW | ✅ HW | ✅ HW | ✅ HW | ✅ HW | ✅ HW | ✅ HW |
| H.265 / HEVC | ✅ HW | ⚠️ 일부 HW | ⚠️ 11+ | ✅ HW | ✅ HW | ✅ HW | ✅ HW |
| VP9 | ⚠️ Safari 14+ | ✅ HW | ✅ HW | ✅ Safari 14+ | ✅ HW | ✅ HW | ⚠️ |
| AV1 | ⚠️ A17+ HW | ⚠️ 신규 칩 HW | ✅ HW (대부분) | ⚠️ M3+ HW | ✅ HW | ⚠️ 신규 모델 | ⚠️ |
| VVC | ❌ | ❌ | ❌ | ❌ | ❌ | ⚠️ 일부 | ❌ |
HW = Hardware acceleration (디코딩 칩). SW 디코딩은 가능하지만 모바일에서는 발열·배터리 문제로 실용적 X.
라이선스 모델
| 코덱 | 라이선스 | 인코딩 비용 | 스트리밍 비용 |
|---|---|---|---|
| H.264 | MPEG LA pool (디바이스 + 콘텐츠 양쪽) | $0.20/디바이스 cap, 0% colt 콘텐츠 | $0~ (대형 발급자만) |
| H.265 | 3 pool 분열 (MPEG LA + HEVC Advance + Velos Media) | 불명료 | 불명료 — 채택 지연 주범 |
| VP9 | Royalty Free | 0 | 0 |
| AV1 | Royalty Free (AOM) | 0 | 0 |
| VVC | MPEG LA + Access Advance | 신규 협상 | 신규 협상 |
코덱 가족 트리 (계보)
ITU-T H.26x ─ H.261 → H.262 → H.263 → H.264 → H.265 → H.266
ISO MPEG ─ MPEG-1 → MPEG-2 → MPEG-4 → AVC(=H.264) → HEVC(=H.265) → VVC(=H.266)
↓
MPEG-4 Part 2 (DivX/Xvid)
Google On2 ─ VP3 (→ Theora) → VP6 (FLV) → VP7 → VP8 → VP9
↓
AOM ─ 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 AV1 → AV2 (예정)
Microsoft ─ WMV1 → WMV9 → VC-1 (Blu-ray)
Apple/Sorenson ─ Cinepak → Sorenson → ...→ AV1은 VP10 + Daala (Mozilla) + Thor (Cisco) 의 합작.
What-if — 잘못 다루면 어떻게 깨지는가
❌ 함정 1 — 단일 코덱으로 전 클라이언트 커버 시도
H.264 하나로만 송출하면 호환성은 100%지만 비트레이트가 비싸다. HEVC만 송출하면 Chrome Android 11 이전·일부 Smart TV가 못 봄. 현재 정답은 다중 ladder — H.264 폴백 + HEVC/AV1 우선.
HLS master.m3u8
├─ av1_1080p.m3u8 (Chrome 모던, Safari M3+)
├─ hevc_1080p.m3u8 (iOS, Safari, Smart TV)
└─ h264_1080p.m3u8 (모든 디바이스 — 폴백)→ 인코딩 비용은 3× 들지만 도달은 100% + 비트 절감 30~50%.
❌ 함정 2 — AV1 SW 디코딩을 모바일에 강제
A14·Snapdragon 8 Gen 1 이전 디바이스는 AV1 HW 디코더 없음. SW 디코딩은 1080p에서도 CPU 폭주 + 발열 + 배터리 폭락. HW capability detection 후 폴백 이 필수.
// MediaCapabilities API로 HW 가속 가능성 체크
const config = {
type: 'media-source',
video: {
contentType: 'video/mp4; codecs="av01.0.05M.08"',
width: 1920, height: 1080, framerate: 30, bitrate: 3_000_000
}
};
const cap = await navigator.mediaCapabilities.decodingInfo(config);
// cap.smooth=true && cap.powerEfficient=true 이면 사용❌ 함정 3 — HEVC를 Chrome 안드로이드에 송출
Chrome은 2022년까지 HEVC 미지원 (Android 13의 HW HEVC 디코더는 OS 차원). Chrome 데스크톱은 OS HW 가속 의존. 대신 VP9 또는 AV1.
❌ 함정 4 — 라이선스 비용 미고려 (HEVC trap)
HEVC를 OTT 서비스 송출에 쓰면 3개 patent pool에 각각 협상해야 할 수도 있다. 실제 비용을 모르고 launch했다가 수년 뒤 collection notice가 오는 사례 — Apple·Netflix가 AV1로 가는 이유.
❌ 함정 5 — 자체 인코더 튜닝 없이 AV1 default 사용
libaom-av1 default로 4K 30분을 인코딩하면 수십 시간.
SVT-AV1 (Intel·Netflix) 또는 rav1e (Mozilla)로 preset 7~9 가 실용 — 10× 빨라짐.
❌ 함정 6 — VVC를 지금 도입
VVC(H.266)는 2025년 시점 디코더 보급 거의 0%. 5~7년 후나 의미 있을 것.
Insight — 흥미로운 이야기
“코덱 전쟁의 진짜 승자는 누구인가”
H.264는 22년간 지배했다. 라이선스가 명료해서 — MPEG LA pool에 한 번 가입하면 끝. HEVC는 기술적으로 더 좋지만 라이선스 풀이 셋으로 분열 (MPEG LA + HEVC Advance + Velos Media). 그 결과 누구도 비용을 알 수 없음 → 채택 지연 → AV1 결성. AV1은 기술이 아니라 계약의 명료성 으로 이긴 코덱이다.
“AOM(Alliance for Open Media)의 정치학”
2015년 Google·Microsoft·Mozilla·Cisco·Netflix·Amazon·Intel·NVIDIA가 한 테이블에 앉았다. 각자 따로 코덱(VP10·Daala·Thor)을 만들고 있었지만 HEVC 라이선스 트라우마가 그들을 합쳤다. AV1은 그 8개 회사가 각자 보유한 patent를 royalty-free로 공유 하는 합의의 산물. 2018년 v1.0 발표, 2020년부터 YouTube·Netflix가 본격 채택.
“H.265를 Apple은 왜 좋아할까”
Apple은 HEVC patent의 주요 소유자 중 하나. iPhone 7 이후 HW HEVC 인코더/디코더 탑재. 그래서 iOS Safari는 HEVC를 우선하고, AV1은 늦게 채택 (M3 2023, A17 Pro 2023부터 HW). Apple의 코덱 선택은 기술이 아니라 patent portfolio.
“VVC는 왜 늦게 출발하는가”
H.266 VVC (2020)는 HEVC 대비 50% 효율. 그러나 HEVC의 라이선스 트라우마가 똑같이 반복. 동시에 AV1이 royalty-free로 자리 잡고 있어 OTT가 굳이 VVC로 갈 이유가 약하다. 방송(BT.2100 8K UHD-2)에서나 채택될 가능성 — 전화 송출의 마지막 보루.
“YouTube의 코덱 정책 = 시대의 흐름”
- 2008: H.264 (Flash 탈출)
- 2014: VP9 (Chrome 1080p+ 자동 전환)
- 2018: AV1 일부 (4K HDR 스트리밍)
- 2024+: AV1 default 비율 증가
YouTube의 트래픽 비율을 보면 시장 전체가 어디로 가는지 보인다 — 사실상 지표.
요약 + Mermaid
30년 코덱 역사는 “압축 효율 + 라이선스 모델”의 게임이고, AV1은 후자(라이선스 명료성)로 승리한 사례다. 모든 모던 OTT는 다중 ladder(H.264 폴백 + HEVC/VP9 + AV1) 로 호환성과 효율을 동시에 잡는다. VVC는 너무 이른 표준, AV1은 지금의 표준, H.264는 사라지지 않는 폴백.